로자 아줌마와 모하메드1 자기 앞의 생: 삶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문득 누군가의 이름을 힘껏 부르고 싶었다."책 앞에 쓰인 이 문장은 독자로 하여금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감정을 예고한다. 자기 앞의 생을 읽고 난 후,나는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이유도 모른 채 울고 싶었다. 슬픔이라기보다는 어떤 알 수 없는 감정이 마음을 가득 채웠다.오래간만에 글이 이런 울림을 준 순간이었다. 버려진 아이, 그리고 로자 아줌마이 소설은 열네 살 소년 모하메드와 그를 돌봐주는 로자 아줌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모하메드는 창녀의 아들로 태어났고, 생모에게 버려진 뒤 창녀 출신의 로자 아줌마가 그를 키우게 된다.그는 로자 아줌마와 함께 또 다른 버려진 아이들과 성장한다.시간이 지나며 대부분의 아이들은 입양되거나 부모에게 돌아가지만, 모하메드는 끝까지 로자 .. 2024. 1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