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니 떠오르는 건 올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입니다.
저는 일본 소도시의 매력에 흠뻑 빠진 여행자로서, 최근 다녀온 경험과 함께 추천할 만한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대도시와는 다른 여유로움, 현지인의 따뜻함, 그리고 숨겨진 명소들까지. 연말을 빛내줄 일본의 소도시로 떠나보세요!
1. 다카마쓰 – 우동의 본고장에서 느낀 소소한 행복
제가 다녀온 첫 번째 도시는 바로 다카마쓰입니다.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답게,
길을 걷다 보면 우동 가게가 정말 많아요. 제가 방문했던 작은 우동 가게는 간판도 허름했지만,
직접 뽑은 면발의 쫄깃함이 잊히지 않아요.
또한 다카마쓰의 리쓰린 공원은 일본 전통 정원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연말 여행에 꼭 가볼 만한 명소입니다. 무엇보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1시간 4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짧은 일정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2. 시즈오카 – 후지산과 녹차의 완벽한 조화
다음으로 추천할 곳은 시즈오카입니다. 후지산이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이게 바로 일본이구나' 싶었어요
. 특히, 저는 시즈오카에서 녹차 농장을 둘러보고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녹차 디저트를 즐겼는데요.
달콤한 녹차 크림과 쌉싸래한 녹차 라떼의 조합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은 온천도 유명합니다. 후지산을 배경으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제주항공을 이용하면 약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으니, 후지산과 녹차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3. 마쓰야마 – 일본 온천 문화의 진수를 만나다
제가 가장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은 마쓰야마였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유명한 도고 온천은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제가 갔을 때,
온천 건물 안에서 흐르는 시간조차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마쓰야마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도시로도 유명한데요.
도고 온천 거리에서 전통 기모노를 입고 사진을 찍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었습니다.
이곳 역시 인천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온천을 즐기며 힐링하고 싶다면 꼭 가보세요.
4. 오이타 – 온천의 천국, 벳푸와 유후인
오이타는 온천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도시입니다.
특히 벳푸에서는 증기로 가득한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온천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
저는 온천 계란을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도 느꼈고, 유후인의 아기자기한 카페와 상점들에서 소소한 쇼핑도 즐겼습니다.
온천 여행의 진수를 느끼고 싶다면 오이타는 꼭 리스트에 넣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천에서 약 1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어 시간 부담도 없답니다.
5. 미야자키 – 남국의 따뜻함을 품은 소도시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싶다면 미야자키가 제격입니다.
이곳은 일본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도시로, 연말에도 온화한 날씨 덕분에 야외 활동이 즐거웠습니다.
저는 미야자키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멋진 풍경을 만끽했어요.
특히 서핑과 같은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야자키는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도 훌륭합니다.
6. 가고시마 – 자연과 온천의 완벽한 조화
가고시마는 일본 남부의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이곳에서는 사쿠라지마 화산이 만들어낸 독특한 자연 풍경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특히, 화산을 바라보며 해수 온천을 즐길 때는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곳은 인천에서 약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으며, 자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보세요.
가고시마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가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7. 구마모토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마지막으로 추천할 도시는 구마모토입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성 중 하나인 구마모토 성은 역사적인 가치가 높아
꼭 한 번 둘러보세요. 저는 이곳에서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시설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에서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근교 여행으로도 적합하며, 인천에서 직항으로 약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전통과 현대 문화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구마모토를 추천합니다.
연말 여행, 일본 소도시에서 특별한 시간을
연말을 맞아 일본 소도시에서 보낸 시간들은 제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소박함과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는 여행의 색다른 매력을 더해줬어요.
이번 연말, 평소와 다른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일본의 소도시로 떠나보세요.
각 도시마다 고유의 매력과 즐길 거리가 가득하니, 취향에 맞는 곳을 선택해 잊지 못할 한 해의 마무리를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